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될 아트갤러리 투시도. / 사진 : 노원구청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노원구가 지역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불암산 힐링타운에 아트갤러리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철쭉동산,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체험형 여가 공간을 갖춰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기존 불암산 생태학습관의 개구리 전시실로 운영되던 건물을 아트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해 주민들의 문화생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전했다.
먼저 연면적 89㎡의 공간에 경량 가벽을 설치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가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내부 리모델링, 작품 전사용 조명과 레일을 설치해 갤러리로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외부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간판 조명과 야외 벤치를 설치해 힐링타운 초입에서부터 주목도를 높인다.
갤러리는 오는 12월 중 새롭게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예술가와 민간 예술단체의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아트갤러리는 지역 내 접근성이 좋은 곳에 문화공간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랑대 철도공원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갤러리, 지하철7호선 수락산역 복합문화공간, 노원구청사 로비의 노원책상 갤러리 등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구가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이 밖에도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1월 개관할 ‘구립 노원아트뮤지엄’에서는 ‘뉴욕의 거장전’이 예정돼 있다.
한편 불암산 아트갤러리는 개관 이후 사용할 명칭을 확정하기 위한 주민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명칭을 제안할 수 있고, 우수 응모작에는 문화상품권을 시상한다. 구는 자문 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으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자연이 주는 여유와 문화예술이 주는 감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문화도시 노원의 지향점”이라며 “주민들 일상 어디에서든 가까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