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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지분매각 결정된 내용 없어…제안받은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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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2 17:01:02   폰트크기 변경      
지분 매각 보도 관련 해명…사모펀드 매각 제안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사진: 롯데렌탈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등 외부로부터 롯데렌탈 매각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 제안서를 검토하는 단계일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 렌탈 사업을 영위하면서 국내 렌터카 1위로 있는 롯데렌탈은 22일 경영권 매각설과 관련해 “당사의 최대주주 등은 외부로부터 롯데렌탈 지분 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공시했다.

전날 한 언론은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경영권을 매각할 것이라며,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가 매각대상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롯데렌탈의 주요 주주는 호텔롯데(37.80%)과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다.

매각설이 설득력을 얻은 건 최근 롯데그룹이 주력사업인 유통과 화학부문이 부진하면서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롯데렌탈의 시가총액은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고, 롯데렌탈이 렌터카업계 1위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가는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금액은 부진한 계열사들의 유동성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다만 롯데그룹이 먼저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했던 건 아니다. 유동성 위기 루머가 돌자 사모펀드들이 롯데그룹에 매각가 1조원대 계열사 매각을 제안했고, 그 중 롯데렌탈도 포함되면서 매각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롯데그룹은 일단 매각 제안서는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최근 2년간 2조7000억원대 매출과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롯데그룹 내 알짜 계열사 중 하나다. 올 3분기 기준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 21%를 점유하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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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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