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GV70부분변경 모델 등 전시
현대차 싼타페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왼쪽부터)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사장,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전략 담당 전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아이오닉9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LA오토쇼에서 주력 모델과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북미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과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9은 110.3㎾h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대형 SUV다. 최대 532km 주행이 가능하며, 350㎾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9은 성능에 따라 2WD 항속형(160㎾), 4WD 항속형(226㎾), 4WD 성능형(315㎾) 등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에서 아이오닉9을 생산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함께 공개된 이니시움은 내년 출시될 신형 수소전기차의 콘셉트 모델이다. 650㎞ 이상 주행 가능한 수소 저장 용량과 수소충전소 경유 루트를 안내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 등을 갖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5%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GV70의 부분변경 모델과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GV70는 북미 출시 3년 만에 8만5000대가 판매됐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일반 모델과 전동화 모델 모두 내년 상반기 북미 출시가 예정됐다.

제네시스는 GV70의 높은 인기에 맞춰 북미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더 나은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워싱턴, 미네소타, 뉴욕, 플로리다에 판매 거점을 추가 확보, 총 60개의 미국 내 판매 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캐나다에서도 GV7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0개의 판매 거점을 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구매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 LA 오토쇼 제네시스 전시관./사진: 제네시스 제공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는 “새롭게 선보이는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차량이 가진 재미있는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SUV 다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약 320평 규모의 전시장에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60 마그마 콘셉트 등 9대의 차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약 1268평 규모에 아이오닉 9과 이니시움을 비롯해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한편,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는 ‘2025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수상 차량은 내년 1월 10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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