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관리에 독거노인 집 청소 등
하루 6시간 이내, 주 5일 근무… 월급 177만원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돌봄ㆍ건강, 경제, 사회안전, 디지털, 기후환경 등 5개 분야 715개 사업의 ‘동행일자리’에서 일할 649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행일자리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돕는 형태의 자조형 공공근로사업이다.
참가자는 스스로 청소하기 힘든 독거노인의 집 청소, 도로 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전담관리, 거리 노숙인 보호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고 월급을 받는다.
내년 상반기 선발 인원은 △‘사회 안전 약자 지원’ 216개 사업 2034명 △‘돌봄ㆍ건강 약자 지원’ 155개 사업 952명 △‘디지털 약자 지원’ 67개 사업 656명 △‘기후 약자 지원’ 194개 사업 2267명 △‘경제 약자 지원’ 83개 사업 581명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다음 달 6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상담한 뒤 접수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으로, 세대원 합산 기준 중위소득이 80% 이하인 동시에 세대원 합산재산이 4억99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선발되면 하루 6시간 이내, 주 5일 일하게 된다. 하루 6시간 근무할 경우 일급은 6만1000원, 월급은 약 177만원이다.
업무 내용과 근로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 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해우 시 경제실장은 “내수 한파로 청년ㆍ중장년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일손이 필요한 다양한 현장의 약자를 돕는 동행일자리 사업이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고용위기 극복에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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