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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김정은 방러 배제할 수 없어…추가 파병 가능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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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4 16:53:14   폰트크기 변경      
“北 정찰위성 발사 준비 막바지…연말 이전에 할 가능성 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6월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일 수도 있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 파병에 대한 감사ㆍ예우 차원일 수 있다”며 “또 여러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 위한 것도 있다. 경과를 봐야 하지만 방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다만 김정은이 러시아를 갈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군의 추가 파병을 두고선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군 파병 규모가 10만 명까지 될 징후는 그건 미래 일이니까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내년 조기 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서로가 밀어붙이는데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고 기존 병력 유지를 위한 보충을 위해서라도 추가 파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파병 규모는 모르겠지만 계속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북한이 올해 안으로 정찰위성 발사를 재시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5월 27일에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로 6개월이 지난 데 대해 “신형 발사 체계를 갖추면서, 체계를 개량하고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극초음속 추진 체계, 즉 액체산소와 중유를 결합(해 사용)하는 체계로 개량하고, 1ㆍ2ㆍ3단계 로켓을 통합하고 있다”며 “6개월 동안 굉장히 많은 연소 시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발사체를 평양 인근에서 동창리로 이동시킬 때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는데, 조립하고 발사대 세우는 대 통상 3~5일 정도 걸린다”면서 “이런 임박 징후는 없으나, 준비 자체는 막바지 단계다. 연말 이전에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취임 전에 만나자’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이 미국 내 문제와 취임 준비 등을 고려해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에 관해선 “한ㆍ미ㆍ일 협력에 대해 회의론을 갖는 사람도 있는데, 트럼프 1기 때도 3국 협력을 강조하고 추진했었다”며 “2기 때도 협력의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2기 행정부 간에 정책의 세세한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큰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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