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그룹 CEO 경영회의'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CJ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경영진을 소집해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CJ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 회장과 계열사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경쟁력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의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후변화와 초고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먼저 대응해 한류가 확산하고 있는 지금 CJ가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푸드ㆍK콘텐츠ㆍ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비전 실현을 위해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CJ그룹은 올해 상ㆍ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과 ’내년 국내 경제전망 및 주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뤄졌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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