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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세종시의원 "비어있는 상가공실 이렇게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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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5 15:13:47   폰트크기 변경      
신도심 중심 상권인 나성동 상가 공실, 창업의 메카로 '상생·생존' 해법

 △ 김효숙 세종시의원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세종시 상가공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최근 집행부가 상가공실 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효숙 세종시의원은 2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심 상권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자족 경제도시 방안 마련에 대해 설명하면서 신도심 지역 중심 상권의 부재를 지목했다. 나성동은 김 의원의 지역구다.

중심 상권이라는 나성동의 어반아트리움 등 대형 상가들은 공실로 방치돼 있고, 라라스퀘어 P4부지나 CL부지들은 공사조차 하지 못하고 가림판에 가려진 채 황량한 공터로 남아있고, 세종시를 방문한 타 지역의 사람들은 황량한 벌판과 중심상권의 불 꺼진 건물에 놀라고, 거주중인 사람들은 돈을 쓸 곳이 없어 서울이나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 돈을 쓰는 역외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의 상권을 살려 유동 인구를 늘리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나성동 대형 상가 공실을 활용한 세종형 창업지구 조성을 제언했다.

그래픽 : 의원실 제공


그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1000대 기업 중 736개 기업이 수도권에 소재하고, 충청권은 67개, 그중 세종시에는 단 3개 기업만이 존재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지만, 입지와 위치라는 태생적인 조건을 극복하기 어려운 이상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는 기업 유치가 쉽지 않아 세종시가 기업 유치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동시에 투 트랙으로 창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건축보다,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나성동에 있는 대형 상가 공실의 일부를 임차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공한다면 불 꺼진 상가에 활력이 돌아올 것이고, 상주기관이 늘어나는 만큼 상가 내 소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집행부 주관으로 상가공실박람회가 개최된 것에 문제점도 지적했다. 취지 자체는 훌륭한 행사였지만, 98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박람회가 끝난 지금 '그래서 어떻게?'라는 의문은 여전히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 :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성장동력이 멈춰 선 세종시를 다시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정주 인구 증가를 통한 상권·경제 활성화와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관문들을 지나 한 걸음씩 꾸준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가 공실을 이용한 창업지구 조성을 통해 직접적으로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유동 인구를 늘려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집행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세종본부 등 도시건설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야 비로소 실질적인 해법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내년 안으로 체감도 높인 상가공실 지원 대책과 정책 마련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 의원실 제공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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