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울시, 동덕여대 피해복구 지원 없다… “예산 지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1-25 16:30:39   폰트크기 변경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처장단과의 면담에서 남녀 공학 반대 의견을 전달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외벽에 공학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동덕여대 점거ㆍ시위로 발생한 피해 복구 지원설(說)을 일축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동덕여대 시위 피해 복구 요청은 들어온 바도 없지만, 요청이 오더라도 지원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선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인하거나 정당화 할 수 없는데, 이런 폭력을 정당화시켜줄 법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란 설명이다.

김 부시장은 “래커칠 시위는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폭력적 행위다. 폭력적 시위로 이어지게 되는 순간 시위의 정당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수십억의 피해를 양산하면서 시위가 진행되는데,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 이런 상황이 다시 반복되면 도대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이어 “내가 저지른 행동들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어떻게 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현대 한국사회에서 시위, 집회, 목소리를 내는 문화를 제대로 정립해 나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덕여대 시위는 지난 11일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시위는 학교 건물 점거와 외벽, 보도에 래커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덕여대 측은 이번 시위로 인해 최대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학교는 이미 별개로 취업박람회 시설물 파손 비용 3억3000여만은원 총학생회에 요구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임성엽 기자
starleaf@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