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5조 넘게 증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전장보다 19.82포인트(2.93%) 오른 696.83으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넘어서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자 주식 거래 대금도 껑충 뛰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 거래대금은 20조4030억원이다. 전 거래일(16조150억원)보다 4조3880억원(27%)이나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3조4950억원으로 전 거래일(8억170억원)보다 5조4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데는 최근 추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3일에 2417.08까지 내려가면서 24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후 점차 상승하면서 2500 중반대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1900원(3.39%) 오른 5만7900원을 기록하면서 6만전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LG에너지솔루션(3.58%)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 상승도 두드러졌다.
관심은 최근 주가 개선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다.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매도 우위인 외국인 투자자의 향배가 앞으로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지난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한 경우는 단 2거래일에 그친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7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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