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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부 임원들에 대한 퇴임 통보가 시작된 만큼 이르면 27일께 정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시장의 시선은 DS부문 인사에 집중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부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과 가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을 통보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임원 퇴임 통보 1∼2일 이내에 정기 인사를 시행한 만큼 이르면 27일, 늦어도 29일 전에는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 이후에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등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 극복’ 의지를 내비친 만큼 기술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예상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의 이동 및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등의 중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종희 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전영현 DS부문장이 사과문까지 이어진 만큼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 해소되지 않은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는 12월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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