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딸기 매대에서 고객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딸기의 계절을 맞아 유통가에서 겨울딸기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논산과 진주 등 기존에 운영하던 딸기 산지 외에 김천과 정읍 등 신규 산지를 발굴했다. 여기에 올해는 딸기가 물러지는 것을 막고자 전체 품목 중 60% 이상을 1단 포장 상품으로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딸기 등 제철 먹거리와 겨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딸기 전품목은 2팩 이상 구매하면 1팩당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설향을 비롯해 금실,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4가지 품종을 선보인다.
연관 상품도 있다. 스트로베리 에디션 화장지ㆍ물티슈ㆍ미용티슈를 새로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까지 마트ㆍ익스프레스ㆍ온라인 등 전 채널에서 ‘홈플대란’을 통해 딸기를 특가에 제공한다. 바이어들이 지난 시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논산ㆍ진주ㆍ산청ㆍ남원 일대의 지리산 딸기 농가로부터 약 80톤의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호텔 서울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디저트 뷔페./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
편의점도 딸기로 만든 상품을 내놓고 있다.
CU는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인다. 내달 17일 권 셰프가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피스타치오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한다.
CU는 올해 딸기 샌드위치에 딸기 90톤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CU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33.6% △2022년 58.6% △2023년 61.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과일 전문 상품 기획자(MD) 협업해 딸기의 맛과 신선도를 높였다. 지난 6월부터 MD가 샌드위치에 적합한 딸기 품종과 산지를 조사하고, 사천과 논산 등의 설향 품종을 선정했다.
GS25는 이달 28일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첫 수확 딸기로 만든 딸기샌드위치 1000개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처음 출시했던 2015년 당시 가격으로 제공한다. 내달 11일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정식 판매한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지난 시즌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2200만개에 달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내달 1일부터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Starry Starry Strawberr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층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에서 내년 4월 말까지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와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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