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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동탄신도시 종합병원 개발사업 ‘순항 모드’…최대 3파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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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8 05:00:12   폰트크기 변경      
의료법인ㆍCIㆍFIㆍSI 등 다수 출사표…컨소 구성 물밑작업 본격화

화성동탄2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사진= LH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종합병원 등을 조성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패키지형 개발사업이 시동을 건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대 3파전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다음달 중순 예정된 사업신청확약서 전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가열될 전망이다.

28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토지매각형 방식인 ‘화성동탄2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대한 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의료법인을 비롯해 CI(건설투자자), FI(재무적투자자), SI(전략적투자자) 등 총 30∼40여개사가 명함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면 단일 종합병원 기준 7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을 컨소시엄 내 1개 이상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된다. 의료법인의 경우 지분 출자 없이 컨소시엄 구성원이 될 수 있다.

LH는 다음달 10일 사업신청확약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이 시기를 전후로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의료법인 중에서는 고려대병원, 중앙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최대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추진하는 신도시 최초의 사업모델로 지난 18일 닻을 올렸다. 신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은 물론,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대상지는 19만2971㎡ 규모로, 공급예정가격은 총 8884억원 수준이다.

블록별로는 △의료시설용지(의료1ㆍ4만3659㎡) 768억원 △도시지원시설용지(지원77ㆍ3만6309㎡) 661억원 △주상복합용지(C32ㆍ5만5593㎡) 3667억원 △주상복합용지(C33ㆍ5만7410㎡) 3787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의료시설용지에는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필수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인근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확장할 수 있다.

주상복합용지(C32ㆍC33)는 주거부문(고정가격)과 비주거부문(입찰)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가운데, 일대는 향후 428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개 블록 모두 2100여가구씩 예정돼 있다.

의료시설 및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대한 토지사용가능시기는 내년 12월, 주상복합용지는 내후년 12월이다.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년 3월께 예정돼 있다. 관련 평가는 사업계획서(800점) 및 가격(200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사업계획서 평가는 △의료복합타운 개발 및 운영계획(350점) △주상복합단지 개발 및 운영계획(250점) △재무계획(200점) 등으로 구성된다.

LH는 “의료복합타운 등 블록별 개발 및 운영계획부터 종합병원 건립 일정계획까지 종합적으로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종합병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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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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