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이 경제산업국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상가 공실이 심각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에 '창업지구'와 '청년창업특화거리'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사진 : 홍보기획팀 제공 |
지혜를 모아야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해 나갈 수 있다. 성공을 담보하지 못한다 손치더라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판단이다.
중심 상권이자 최대 번화가인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효숙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경제산업국 본예산 심의에서 상가 공실이 심각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에 '창업지구'와 '청년창업특화거리' 조성 등 소비 인구 확충으로 직접적이고도 적극적인 해법을 요구했다. 이 지역은 그나마 소비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김 의원은 "전국적으로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 2022년 22만9416개에서 22만1463개로 4%가 감소한 반면 세종시는 2023년 1832개로 전년 대비 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창업보육센터 및 입주기업은 총 3개소(51개 기업)에 불과해 대전 10개소(389개 기업), 충남 15개소(391개 기업), 충북 14개소(327개 기업)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업기업 육성과 심각한 상가 공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에 제2의 창업키움센터 유치가 필요하다"라며 "타 시도에 비해 규모가 작은 신생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 도시의 장점을 살려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어진동 일원 신작로에 만들어진 '매운 음식 특화 거리' 청년 창업 콘테스트를 예로 들며, 민간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만들도록 다시 한번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코로나19, 인구 유입 둔화 등으로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10곳의 청년창업가게 중 4곳은 아직까지 운영중에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외부에서도 오고 싶은 특화 상점거리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내년도 정책과 예산을 적극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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