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책임준공 미이행 연대보증
울산 중구 반구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조감도./사진:HDC아이앤콘스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삼성증권이 최근 시공사가 태영건설에서 HDC아이앤콘스로 교체된 울산 중구 반구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200억원의 추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HDC아이앤콘스와 함께 HDC그룹내 건설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책임준공 관련 채무연대보증을 확약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지원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산 중구 반 구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HDC아이앤콘스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554-5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6개동(675세대)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지난 2021년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선정이 됐지만,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태영건설이 시공을 포기하면서 HDC아이앤콘스가 대체 시공사로 선정이 됐다. 시공사 교체로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내년에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 교체와 함께 PF 규모도 소폭 증가됐다. 이번 사업 시행사인 정선프라임은 지난 2021년 총 1950억원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선순위 1700억원과 후순위 250억원으로 구성된 기존 PF 만기를 연장하고, 추가로 200억원의 신규대출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총 PF 규모는 2150억원으로 늘어났다. 신규 대출은 유동화회사가 PF 유동화증권 발행 방식으로 조달이 됐고, 삼성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등 신용보강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자산신탁이 차입형토지신탁 방식으로 사업으로 이끈다. 시공사인 HDC아이앤콘스의 도급 계약 규모는 2024억원이며, HDC아이앤콘스는 이달부터 46개월간 공사를 완료하는 책임준공 확약을 제공했다. 특히 HDC그룹 내 대표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HDC아이앤콘스의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을 연대보증한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에 직접 시공사로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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