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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화들짝…시장 소통에 적극 나서는 상장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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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8 16:17:53   폰트크기 변경      
리츠협회, 11월 투자간담회 7개 회사 참여…IR 참여 AMC 점증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정병윤 회장이 11월 투자간담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대한경제=김진솔 기자]최근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리츠업계가 싸늘해진 투자자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있다


한국리츠협회가 28일 개최한 ‘11월 리츠 투자간담회’에 총 7개 회사(리츠)가 참여했다. 


리츠협회는 올해 9월부터 매월 투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9월과 10월에는 각각 3개와 5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달(10월 28일 대비 이날 종가) 간 ‘KRX 리츠 TOP 10 지수’가 3.04% 하락하자 상장 리츠들이 시장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병윤 리츠협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 7개 회사(리츠)가 참여했다”며 “왜 이렇게 많아졌다면 (AMC들이) 정말 절실하고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AMC 신한리츠운용) △ESR켄달스퀘어리츠(켄달스퀘어리츠운용) △SK리츠(SK리츠운용) △이리츠코크렙(코람코자산신탁) △미래에셋맵스리츠·미래에셋글로벌리츠(미래에셋자산운용) △마스턴프리미어리츠(마스턴투자운용)이 참여했다.

리츠협회는 AMC별 발표에 앞서 유상증자 제도와 최대주주 지분 규제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 리츠는 유증 발표 당일 종가로 (발행가액이) 결정되는데 우리는 6개월이 걸린다”며 “매도하고 낮은 가격에 인수해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유인들이 적용되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처럼 종가를 기준으로 하든, 2주 내로 끝나게끔 리츠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감정평가로 나온 가격이 있는데 6개월 뒤에 (주가가) 떨어지면 또 유증을 해야 할 수 있어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최대주주 50% 상한 규제도 리츠 성장의 걸림돌로 꼽았다. 정 회장은 “리츠가 커지려면 외국 자본이 들어와야되는데, 워낙 (한국 상장리츠) 규모가 작고 50% 이상 가져가지도 못하다 보니 들어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AMC별 발표를 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해외부동산펀드 합산수익률의 3분기 흑자전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안정적인 물류창고 운영 현황을 안내했다.

SK리츠는 오는 12월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매입 예정인 서울 충무로 CBD(도심업무지구) 권역 SK-C타워를 소개했다. 유증 대신 주유소 매각대금, 내년 상반기 자산재평가로 담보대출비율(LTV)을 개선을 통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이번 분기(12월 말 기준) 유보현금을 활용해 공모가 기준 7%(주당 175원)의 배당 계획을 밝혔다.

미래에셋맵스리츠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정리하고, 유증 피로감을 고려해 우선주 지분 투자 전략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현재 진행 중인 유증 관련 사항을 전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사진 교체 등 주주제안이 철회됐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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