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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0년간 160만명 찾은 車 문화공간…벽체 허물고 동선ㆍ개방감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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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8 16:58:26   폰트크기 변경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10주년 맞아 새단장

BMW 드라이빙 센터 내 BMW M라인업 전시 공간./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지난 10년간 160만명이 방문한 자동차 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가 벽체를 대폭 허물고, 한층 쾌적하고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BMW코리아는 10주년을 맞아 새단장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를 28일 선보였다.


기존에는 각 브랜드별로 구분된 벽체 때문에 전시장을 따로 둘러봐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동선으로 BMW와 MINI, BMW 모토라드의 최신 차량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인 ‘리테일 넥스트’를 반영한 결과다.

BMW 최상위 라인업을 만날 수 있는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 색상과 문양, 장식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만의 특별한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시도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최상위 라인업을 만날 수 있는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사진: 강주현 기자

센터 중심부에는 새로운 세일즈 라운지가 자리잡았다. 이전보다 독립적이고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BMW 세일즈 컨설턴트가 상주해 차량 옵션과 가격, 금융상품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각 브랜드별 공간도 특색있게 꾸며졌다. MINI 존은 생동감 넘치는 선명한 색감으로 브랜드의 개성을 살렸고, BMW 모토라드 존은 라이더를 위한 쉼터를 콘셉트로 포근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로 연출됐다.

새롭게 들어선 ‘비전 포럼’은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계단식 좌석을 갖춘 오디토리움이다. 이곳에서는 BMW 그룹의 미래 기술과 비전, 콘셉트카 소개가 이뤄진다. 매주 주말마다 신차 소개와 BMW 그룹 인증 인스트럭터와의 카-토크 세션도 진행된다.

‘헤리티지 존’에서는 BMW와 MINI의 클래식 모델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센터의 건축물과 트랙 정보를 보여주는 디오라마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4계절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부./사진: 강주현 기자

2014년 7월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을 한곳에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초기 투자비용만 770억원에 달하며 확장비용 130억원, 이번 리뉴얼 비용 48억5000만원 등 총 950억원이 투입된 곳이다. 2019년 증설된 공간을 포함한 전체 규모는 축구장 40개 면적인 29만1802㎡에 달한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도 눈길을 끈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25만명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0년 동안 1360대의 BMW 그룹 차량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고, 이들의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3바퀴에 해당하는 737만1933㎞에 달한다.


BMW와 MINI의 클래식 모델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헤리티지 존’./사진: 강주현 기자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개관 이후 약 11만명의 어린이ㆍ청소년에게 자동차 과학 원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취약계층 아동 8000여명에게는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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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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