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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7시 기준 9만5306.71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 대비 1.9% 오른 금액으로, 이날 장중에는 최고 9만7360.3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10만 달러 선을 앞뒀던 비트코인이 9만911.14달러까지 급격한 하락을 겪은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기를 맞은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한동안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트럼프 공약에 기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잠시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공약이 구체화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가상자산 특유의 대규모 변동성과 대선 이후 급등세를 고려했을 때 단기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가 언급했던 공약인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채굴에 긍정적 환경 조성 등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 속에서 미국 정부 보유 비트코인 수 증가 가능성, 반감기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지속해서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상자산이라는 것은 언제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자산이기 때문에 항시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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