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진 = 삼성자산운용 제공 |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수장이 교체된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는 김우석 부문장이 내정됐다.
삼성운용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일 후보로 추천된 만큼 김 부문장의 선임은 기정화된 사실로 보여진다.
이에 지난 2021년 12월 외부 출신으로 수장에 오른 서봉균 현 대표의 연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인사에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운용의 지난 10월 말 ETF 시장 점유율은 40% 아래로 추락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점유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도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ETF 출시 이후 꾸준히 40% 웃도는 점유율을 유지해 오며 1위를 견고히 지켜내던 삼성운용인 만큼 해당 성적은 인사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김 부문장은 삼성화재, 삼성생명에서 경영관리, 기획, 자산운용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라며 “ETF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운용은 가까운 시일 내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 부문장을 대표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서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 13일까지이며, 만료 후 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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