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와인 매장에서 모델이 제임스 서클링이 만든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 수요를 잡으려는 유통사의 주류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양조한 와인을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제임스 서클링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평론가 중 한 명이다. 세계적인 와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수석 편집장으로 30년 동안 일하며 약 25만종의 와인을 시음ㆍ평가했다. 와인 평론가로 살아온 그가 직접 와인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2023 빈티지’다. 뉴질랜드산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 와인이다. 1988년 포도씨를 파종해 2023년 제임스 서클링과 그의 아내 마리 서클링이 포도를 수확했다. 와인 레이블의 ‘미래’는 그의 한국인 아내 마리 서클링의 영향을 받아 한국어로 지었다. 라벨 디자인은 서예가 강병인 작가가 맡았다. 이번 와인은 한국과 홍콩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론칭을 기념해 지난 28일 서울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는 제임스 서클링과 함께 하는 시음회가 열렸다. 약 40명이 참석해 서클링이 고른 메뉴와 페어링 와인 등을 즐겼다.
GS25 매장에서 모델이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주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프리미엄 샴페인을 필두로 ‘이달의 와인ㆍ위스키’를 선보인다. 샴페인 15종 외에 레드ㆍ화이트 와인도 준비했다.
과일이나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위스키도 마련됐다. 1만원대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다음달에는 맥주 페스티벌도 열린다. 새로 출시하는 발포주 엑스파니아캔(500ml)를 포함해 인기 맥주를 할인한다.
이 밖에도 해장술로 즐겨 마시는 칵테일 레드아이를 레시피로 한 토마토 발포주(토마토레드아이스타일)와 생라임 슬라이스를 담은 생라임 맥주도 선보인다. 안재성 GS25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12월을 맞아 가성비가 높으면서도 특별함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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