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올해 주요 스마트건설 선도프로젝트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2-03 08:33:39   폰트크기 변경      
고속국도 400호선 양평~이천·송도 재미동포타운 건설사업

[대한경제=김민수 기자]BIM(건설정보모델링), 드론, 모듈러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이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되는 가운데, ‘고속국도 제400호선 양평∼이천간 건설공사’와 ‘송도 재미동포타운 2단계 조성사업’이 올해를 빛낸 선도 프로젝트로 뽑혔다.

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통해 각 프로젝트를 토목ㆍ건축 분야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을 선도하는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우선 고속국도 제400호선 양평∼이천간 건설공사는 길이 19.43㎞, 총 4차로의 고속도로 건설현장이다. 2019년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총 6857억원을 투입해 지어진다.

해당 노선은 시점과 종점이 기존 고속도로와 만나고, 구조물 비율이 70% 이상에 달하는 고난도 공사라는 점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는 BIM, OSC(탈현장건설), 디지털 센싱, 스마트 안전, 플랫폼, 드론 등 6가지 스마트 건설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전체 6857억원의 공사비 중 스마트 건설기술에 764억원(11.1%)이 쓰였다.

BIM 적용을 통해서는 공정ㆍ기성 자동 산출이 가능해졌고, 설계변경을 자동화할 수 있었다. 3D 모델 가상시공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AR(증강현실)ㆍMR(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3D모델과 현장을 중첩해 시공현황을 검토할 수 있었다.

교량공과 터널공, 배수공 등 고위험작업에는 공장 제작, 현장 조립 방식의 OSC공법이 주로 쓰였다. 거더와 바닥판, PC(프리캐스트콘크리트)암거, 풍도슬래브 등의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 조립하면서 기존 88일 걸리던 공기를 22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센서와 AI(인공지능), 블루투스 등을 활용해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였다. 공사관리 플랫폼인 SSOC(Smart Supervision Of Construction)를 개발해 도면 및 검측관리, 자료관리를 페이퍼리스화하면서 사업비를 연간 12억원가량 절감하고, 업무효율도 22% 향상시키는 효과를 냈다.

인천 연수구 위치한 재미동포타운 2단계 조성사업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초고층(247.8m, 70층) 프로젝트인 만큼 공사 난이도가 높았고, 안전관리도 쉽지 않았다. 이후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공기가 부족한 것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품질ㆍ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공기ㆍ원가를 맞추고자 전체 공사 단계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했다.

전체 3486억원 공사비 중 18억5000만원이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비용이다. 옥상 조형물과 D-DECK(데크플레이트) 등에 적용된 OSC공법이 스마트 건설기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설계검토와 시공ㆍ안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BIM이 중점적으로 활용됐다. 이외에도 AI CCTV(폐쇄회로TV) 등 스마트 안전 시스템, 드론 및 3D스캔, 스마트 양생관리, 레미콘 운송관리, 자재 운반로봇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콘크리트 △생산-레미콘 운송정보시스템 △반입-모바일 콘크리트 품질시험 △시공-스마트양생ㆍ스마트 대시보드 △하자-AI 활용 균열 탐지 등 생산부터 하자까지 전체 단계를 식별 추적 가능한 디지털 기반 통합 관리로 불량 레미콘 사용을 예방하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냈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공공ㆍ민간분야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 선도프로젝트를 발굴함으로써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