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디지털 전략팀 신설, 작년엔 DX 종합 추진계획 수립
2030년 디지털 생태계 완성 목표…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업체 인감 등록절차, 특급기술인 학점인정 신청 등 온라인화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와 회원 경력관리 서비스 혁신을 위해 ‘디지털 전환(DX)’에 시동을 걸었다.
DX는 2022년 윤영구 회장이 취임한 후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과제 중의 하나다. DX에 건설기술인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2022년 디지털 전략팀을 신설했으며, 작년엔 DX의 장기적인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추진계획의 비전은 ‘건설기술인의 새로운 시작! 디지털 2030’으로, 건설기술인의 가치제고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전국 100만 명 이상 회원의 서비스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X는 3단계 추진전략과 8대 추진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1단계 업무의 디지털화 ▲2단계 데이터 수집 기반 구축 ▲3단계 회원 맞춤형 플랫폼 제공이다. <도표 참조>
DX의 핵심은 아날로그 기반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해 회원 편익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회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100만 회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건설기술인 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
실제로 올해에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온라인 자격신고 처리업무를 자동화하고, 회원들이 간편하게 경력신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DX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RPA를 통해서만 연간 총 1874시간을 절감하고 수작업에 따른 휴먼에러를 줄이는 한편, 업무에 따라서는 24시간 동안 중단 없는 수행도 가능해졌다는 게 협회 평가다.
현재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원 맞춤형 정보 제공, 개인화된 챗봇 도입, 데이터 분석 기반 통계 시각화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AI 기반 진로 추천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기술인 개별 데이터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며, 회원들은 각자 적합한 경력 경로를 쉽게 파악하는 한편, 역량과 목표에 맞는 경력개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협회 서비스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회원들의 더욱 편리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DX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업체 인감 등록절차와 특급기술인 학점인정 신청 등 기존에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여러 신고절차를 온라인화해 더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PQ 평가 시 제출해야 하는 경력사항확인서 발급절차를 개선하고, 복잡했던 경력확인서 인사ㆍ사업부서 확인과정을 간소화해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4대 보험 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협회 홈페이지에서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외부 시스템을 연계해 서류 제출과정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온라인 신고 제약사항을 없애고, 신고 가능범위를 확장해 회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