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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로 수주액 6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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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02 13:55:55   폰트크기 변경      

6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전망
내년 한남4구역 등 서울 집중 공략

신반포2차 재건축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6조원을 돌파하며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주말 마장세림 재건축 조합과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각각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1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9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조283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 설계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했다.

이곳은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m에 달하는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대지 레벨을 높이고 필로티를 적용해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외관에 커튼월룩 대신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외벽에 더해 단지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한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30일 열린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마장세림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406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인근에 있는 매봉산ㆍ응봉산과 청계천ㆍ중랑천ㆍ한강에 이르는 세 갈래의 물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을 선보였고, 응봉산의 능선을 형상화해 80m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입주민들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ㆍ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방화3구역 재건축 등을 수주해 누적 수주액이 6조6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수주실적인 4조6121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정비사업 수주 1위가 확실시되면서 6년 연속 1위를 지키게 됐다.

현대건설은 내년에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이 내년에 수주를 노리는 사업지는 한남4구역, 개포주공6ㆍ7단지,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이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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