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송정중학교 학교학습원 전경. / 사진 : 부산광역시 제공 |
학교텃밭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으로 학교텃밭 선도모델 육성한 결과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의 노력으로 농촌진흥청 주관 '제20회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에서 부산지역 학교가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센터는 이번 대회에서 부산 송정중학교가 학교학습원 분야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송정중학교는 올해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학교텃밭 프로그램’에 시범학교로 선정돼 자연친화적 텃밭정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끌어내며, 수상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특히,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자유학기제 ‘치유형 마음챙김 텃밭정원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학교생활 만족도 증가(1.3퍼센트(%))와 학업 스트레스 감소(-16.6퍼센트(%))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6년 연속 수상은 센터가 학교텃밭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학교텃밭 선도모델을 육성한 결과다.
부산지역 수상 학교는 이번 송정중학교를 비롯해 위봉초(2019년 대상), 성천초․초량초(2020년 우수상), 부산진초(2021년 우수상), 남부민초(2022년 우수상), 주양초(2023년 대상)다.
아울러, 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처음 텃밭을 조성하거나 작물 재배기술이 부족한 학교를 위한 ‘찾아가는 학교텃밭 상담(컨설팅)’과 학교텃밭 담당교사를 위한 직무연수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삭막한 도심 속, 무한한 경쟁 사회 속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텃밭활동은 안정적인 정서 발달과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우리 센터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인 학교텃밭 프로그램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형 도시농업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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