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서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재외동포청의 인천 출범을 계기로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와 모국인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재외동포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5~2026년을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이하 ‘교류·방문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현모 인천시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이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2026 재외동포 인천교류 방문의해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흥서 기자 |
우선 세계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전후로 재외동포 방문주간을 운영하여 환영이벤트를 개최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재외동포의 인천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재외동포와 인천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환영음악회를 개최하고,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부스도 운영한다.
이어 재외동포들이 송도컨벤시아나 하버파크호텔,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을 적용해 다양한 관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혜택은 지난 10월 18일‘2025~2026 재외동포 인천교류‧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체결한「인천시-인천관광공사-인천마이스(MICE)얼라이언스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외거주 재외동포 중 인천에 연고가 있는 동포를 ‘인천인(人) 재외동포’라 칭하고 현재 141명의 자료를 구축했으며, 이들에게 온라인 소식지를 보내고 인천으로 초청(홈커밍데이)해 시정견학을 제공하는 등 연결망을 강화한다. 향후 인천의 대내외적 투자·외교활동 및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등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외동포청과 협업을 통해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를 인천에서 개최하도록 지원해 1,200여 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인천의 발전상과 역사·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인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이러한 재외동포와의 교류·협력의 기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협력도 강화해 간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인 (사)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2025년 10월에 송도에서 개최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청 주최로 열리는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활동도 돌입한다.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교류·방문의 해 기간에 집중 개최해 재외동포 거점도시 인천을 재외동포 사회에 각인시키고, 인천의 중소기업과 재외동포 또는 해외 기업과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은 재외동포와의 교류·협력활동의 중심에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있다. 올해 10월 18일 개소한 양 센터는 인천시의 분야별 정보(비즈니스, 의료, 교통, 생활, 관광·숙박 등)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비즈니스 상담, 교류회의, 재외동포 만남의 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재외동포와 교류 및 비즈니스의 핵심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올해 인천시는 재외동포 친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재외동포 관련 단체와 다섯 차례의 업무협약을 포함한 20여 회의 유의미한 교류·협력 활동을 추진해 왔다”라며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천시가 글로벌 톱텐 시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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