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송수송대책을 시작한다.
철도공사(코레일) 노조는 5일, 교통공사 노조는 6일로 연쇄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상황 별 대책 수립을 끝내고 신속하게 가동에 나선다.
시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과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교통공사, 철도공사(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 경찰 등 유관 기관과 운행 지원, 현장 관리 등을 면밀히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출퇴근 등 이동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해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먼저 5일부터 철도공사(코레일) 파업 개시 예고일을 앞둔 만큼, 우선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로 투입해 수송력 확대에 나선다. 시내버스는 343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출퇴근 시간동안 약 6448회 증회효과가 있다.
이에 더해 출퇴근시간대 이동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람쥐버스와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가 연장 운행해 대체교통편 마련에 집중한다.
1~8호선 지하철은 6일 노동조합 파업에 들어가도 당일부터 운행 환경을 평상시와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대에는 100% 정상 운행된다. 퇴근 시간대는 2호선, 5~8호선은 100% 정상운행 해 총 운행률 86%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9호선은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된다.
택시도 지난 2022년 11월 국토교통부 훈령 개정 개정(승차난 발생지역 부제 미적용)에 따라 현재 부제 없이 운영하고 있다.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요청하여 많은 택시들이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코레일과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수송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차량 투입도 추진한다.
동시 파업은 교통공사 파업 시작일인 6일로 예상된다. 당일 출근길부터 지하철, 시내버스 추가 차량을 신속하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현재 미운행 중인 시내버스 예비·단축차량을 174개 노선에 모두 투입하여 평소보다 1615회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2ㆍ3ㆍ4호선의 비상 대기 열차 5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철도공사(코레일) 노조 파업이 5일 시작해 6일까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동시 파업 상황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이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있는 만큼, 운행률 유지 뿐만 아니라 혼잡도, 안전인력 배치 등 지하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업 미참여자ㆍ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여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24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사전부터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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