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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행정감사 때 제공하는 간식 박스 놓고 시의회와 노조 간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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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05 17:00:27   폰트크기 변경      

고양특례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4일 의회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고양시노조 제공


[대한경제=최종복 기자]경기 고양특례시 행정사무감사 때 공무원노조가 상임위 소속 시의원에게 제공하는 간식 박스를 두고 시의회와 노동조합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4일 의회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이 매년 진행해 온 공무원과 시의회의 상호존중 문화 정착 캠페인이 올해는 민주당 소속 K 상임위원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거부됐다”며 “이는 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무시이며, 노동자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비상식적인 권위주의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의원은 “게시판에 글이 올라온 후 시의회 소속 공무원에게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소지가 있으므로 캡처를 잘 해놓으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의원은 입장문에서 “행정의 잘못을 감사, 적발하고 시정요구를 해야 하는 행정사무감사에 오히려 간식을 수령하는 것이야말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108만 고양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감시‧통제하는 시의회의 직무유기라 생각하기에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혜진 노조위원장은 “고양시노조는 피감기관이 아니고 별도법인 기관이다”면서 “시의회 의원들이 노동조합에서 전달하기 전에 피 감사기관에서 제공한 커피와 다과를 수령 확인한 바 있는데 노동조합이 제공한 간식은 직무유기냐”고 반박했다.


고양시의회행정사무감사 시 전달된 과자봉지/사진:고양시노조 제공


고양시청 내 고양시의회 건물에는 한국노총연대에서 보내온 행정사무감사와 K의원에 대한 비난의 글이 인쇄된 수 십 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양=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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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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