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석조여래입상 소재지 이전 조건부 허가 승인(석조여래입상 )/ 사진 : 영주시청 제공 |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1917년 일제강점기 당시 남산들 제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영주초등학교 앞을 거쳐 1988년 현재의 아이신나실내놀이터(구 도립도서관) 전정으로 이전됐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이전 및 보존계획 수립 △불교유적공원 조성계획 등 영주동 석조여래입상 이전과 관련된 모든 단계에서 국가유산청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최종 승인을 득한 후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조건부 허가는 국가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구도심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전 과정에서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과 철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불상 보호 규제로 지연됐던 주요 도시계획사업들도 이전 허가에 따라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가흥신도시~세무서 사거리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와 △구학공원 트리탑 스카이워크 조성공사 등으로, 도로 선형 변경 및 국·시유지 활용등 계획 조정을 통해 약 9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