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두번째 고인의 동생 박종대 85세, 세번째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장>법전면 척고1리 마을회관에서 호국의 영웅 고 박종익 일병 신원확인 통지서와 귀환행사 가졌다. / 사진 : 봉화군청 제공 |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봉화군은 5일 고향인 법전면 척곡1리 마을회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호국의 영웅 故 박종익 일병의 유해를 74년만에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귀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귀환 행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의 고 박 일병 신원확인 통지서 전달, 6․25전쟁 참전기장 수여,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전달, 헌화 및 묵념, 유해 발굴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41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고 박 일병은 육군 유격대(현 특전사령부) 소속으로 1950년 11월 강원도 인제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2021년 5월 고인의 막내동생인 박종대 씨(85)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있었기에 유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동생 박 씨는 “가족들이 평생 형님을 찾기 위해 애썼는데 이렇게 찾게 되어 다행이고 유해발굴 감식 등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다른 영웅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호국의 영웅 故 박종익 일병 귀환행사 의 예를 갖추는 간단한 행사를 가졌다. / 사진 : 봉화군청 제공 |
박현국 봉화군수는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신 고인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오랜 시간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들었을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호국영웅의 희생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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