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직원 격려하는 최호정 의장.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5일 출근길 신도림역을 찾아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등을 살폈다고 이날 밝혔다.
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도 협상 결렬 시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신도림역은 지하철 1ㆍ2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으로 평상시에도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매우 높다. 환승 인원 포함 하루 이용객이 37만명에 달한다. 현장 방문에는 이병윤 교통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과 이 위원장은 먼저 2호선 고객안전실을 방문해 현장 브리핑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계단과 승강장을 다니며 시민 통행 상황과 열차 운행 횟수 등을 점검했다.
파업 첫날인 이날은 비상열차와 대체인력 투입으로 큰 혼선은 없었다. 현장엔 지하철보안관, 시민안전도우미 등 질서유지와 안전을 위한 인력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최 의장은 “파업을 해도 출근시간대는 열차를 100%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파업 장기화 때는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다”라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현장 상황을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또, 최 의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한결같이 현장에서 시민의 발이 되어주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힘들겠지만 시민 안전을 우선 챙기고 안내 잘해달라. 여러분은 의회가 잘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정례회 기간 중 계속해서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엔 문해력ㆍ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한 신용산 초등학교와 지하철 신정차량사업소(11월15일)를 연이어 방문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첫 운행 점검(11월26일)을 하는 등 현장 중심 의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