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공공조달 분야의 입찰 플랫폼을 일원화한 ‘차세대 나라장터’가 내년 1월 초 개통한다. 개통 즉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발주기관의 전자조달시스템이 나라장터와 통합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한 약 3년간의 시스템 개발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7만개 수요기관과 67만개 조달기업이 이용하는 ‘차세대 나라장터’를 내년 1월6일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조달청은 “애초 지난 7월 개통을 목표했으나,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간 시스템 호환 등에 오류가 발생하며 부득이 개통을 연기했다”며 “개통 즉시 구 버전의 나라장터 플랫폼은 폐쇄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나라장터의 핵심은 공공조달 플랫폼 일원화다. 28개 자체 조달시스템 가운데 법적 근거가 있는 3개(방위사업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교직원공제회)를 제외한 25개 기관이 나라장터로 이용 전환하고, 통합 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자체 전자조달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들은 단계적으로 나라장터 플랫폼과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 1차 통합 대상 5개 기관 중 건설 발주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일하다.
조달청은 “이용자 인증 시스템도 개인 단위로 전환해 이용자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사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추가 오류가 발생하면 개통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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