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추진 등 극심한 정국 혼란 속에서도 “시민 안전, 민생경제, 교통, 한파 대책까지 시민 일상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전체 실ㆍ본부ㆍ국장이 참여한 간부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 여러분이 그러하셨듯,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군과 경찰을 포함,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헌법 7조에 따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우선 정국 혼란 상황이 연말, 연초 소비위축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 경제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는 즉시 지원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어려움이 가중 될 자영업 부문은 즉각적 자금지원부터 매출 증대 방안까지 체계화 한 5356억원 규모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겨울철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노숙인ㆍ쪽방주민ㆍ취약 어르신ㆍ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우려되는 건강 취약계층을 위선 지난달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도심 집회와 관련해선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배치하고 경찰,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 내부적으론 다시 한번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된 건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다. 광화문과 여의도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과 관계 행정기관 노력 덕분에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묵묵히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의 노고에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