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일상화되는 NFC…국내 유일 쓰리에이로직스 코스닥 출사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2-09 14:36:05   폰트크기 변경      

자동차·정품인증·무선충전 사업 특화로 글로벌 선도
정부 지원 힘입어 차세대 제품 개발 완료…내년 본격 양산
기술특례지만 올해 흑자…연평균 매출 성장률 목표 38%
공모가 할인율 45~53%…10일까지 수요예측 후 12일 확정
13·16일 청약 후 24일 코스닥 상장…미래·신한證 주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공동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관련 산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 NFC 기술을 보유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3ALogics)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박광범 공동대표는 “스마트폰에 NFC 기술이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차량, 정품인증, 무선충전 등 전방 산업이 매우 빠르게 발전했다”며 “일반 사용자들이 NFC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고 NFC 태그 가격이 1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저항이 없어지면서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선 자동차 키에는 NFC 기능이 없더라도 방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이유로 NFC 칩 탑재가 필수이며, 봇물처럼 쏟아지는 짝퉁 속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품인증용 NFC 칩 등은 실생활에 녹아있다.

박 대표는 “몽클레어나 프라다, 구찌, 심지어는 나이키, 아디다스 신발에도 NFC가 들어있다”며 “현재 ESL(전자가격표시기) 매출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자동차, 스마트 물류 정품인증, DPP(디지털제품 여권) 등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중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솔루엠(ESL용 NFC 칩) 솔루엠, 현대기아차(차량용 NFC 칩), 파마리서치(리쥬란 정품인증) 등이 있다. 특히 솔루엠에서는 특정 제품을 전량 공급하는 솔 벤더(sole vendor) 지위를 갖고 있다.

생산은 TSMC, SMIC 등에서 위탁생산(파운드리) 중이며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글로벌파운드리와도 일정 규모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레퍼런스는 기술 경쟁력에 기인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NFC 시장 경쟁사가 두 곳 정도인데 해당 기업들과 달리 특수한 시장을 중심으로 타게팅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강소기업으로서 산업은행 등 정부의 지원으로 차세대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해당 시장에 적용되는 칩들은 내년 3월부터 양산될 전망이다.

연구개발(R&D), 본사 투자 등에 2022년과 2023년 실적 부진을 겪어 기술특례상장을 선택했지만,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이 눈앞이고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예상치를 38%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억·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2025년 304억·67억원, 2026년 411억·126억원, 2027년 531억·181억원, 2028년 660억·240억원으로 가이던스를 냈다. 이익 성장이 더 가파른 이유는 팹리스로서 시설투자나 판관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회사는 185만7400주를 주당 1만5700~1만8200원에 공모할 예정이다. 약 292~338억원을 조달해 지속적인 R&D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가 할인율을 45.4~52.9%로 크게 잡았으며, 최대주주 지분 3년 등 의무보호확약(보호예수·락업) 비율을 높였다.

확정 공모가는 지난 4일 오는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 결과를 기반으로 12일 발표되며, 13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박 대표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의 아이템들을 차례로 적시에 상용화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벤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김진솔 기자
realsound@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