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TPS 공법 작동 전경./ 사진:GSAI |
AITPS는 유사시 제한된 공간을 단시간에 폐쇄하는 재해방지 시스템이다. 터널 내 미리 설치된 팽창구조체가 부풀어 올라 초대형 공기주머니로 전환, 유입된 물과 토사 등의 확산을 막는다. 공기주머니는 침수를 지연시켜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할 시간을 벌어준다.
팽창구조체는 평소 작업자 보행로 하단 보관함에 저장돼 있다가 사고 발생 시 공기가 주입되기 때문에 평시 동선 및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기존 터널 안전대책 기술인 방수문과 비교해 설치비용이 20%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이 좋다. AITPS는 공사 중인 터널은 물론이고, 이미 완공된 터널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특허기술의 시장 규모는 올해 200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도입 현장 확대에 따라 약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TX-A 6공구,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제5공구 현장에 AITPS가 도입됐고, 향후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건설공사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AI는 터널 내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AIFDPS(공기 팽창식 화재방지시스템), 굴착 배면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AIEPS(공기 팽창식 접지판 시스템), 폭우로 건물에 지표수 유입을 방지하는 AIFPS(공기 팽창식 홍수 방지 시스템) 등 혁신 공법을 연구 중이다.
유광산 GSAI 대표는 “전 사원이 사훈인 ‘Best & First’ 정신으로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터널 공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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