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정기예금 금리 상ㆍ하단 0.2∼0.2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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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봉정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내리자 은행권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 억제 기조는 여전해 예대 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p) 내렸다.
케이뱅크도 지난 2∼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p 낮췄다. 챌린지박스 금리는 기존 최고 연 4.00%에서 3.70%로 0.30%p 내렸다.
4대 시중은행의 대표 수신상품인 △WON플러스 예금(우리) △쏠편한 정기예금(신한) △하나의정기예금(하나) △KB Star 정기예금(KB국민) 등도 최고 연 3.2%로 3%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지난 9일 기준 연 3.15∼3.55% 수준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지난 10월12일(3.35∼3.80%)과 비교하면 하단은 0.20%p, 상단은 0.25%p 낮아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금리는 그대로인데 예금금리만 인하되면 예대마진이 커진다”며 “기준금리가 대출금리와 연동되지 않으면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출금리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으로 쉽게 내리기 어렵다”며 “은행의 경우 이익이 늘어나는 등 당분간 예대금리차가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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