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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美 블랙프라이데이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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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1 16:53:04   폰트크기 변경      

에이피알 제품./사진=에이피알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K-뷰티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역대급 실적을 썼다.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3주 동안 진행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브랜드 통합 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3분기 미국 전체 매출의 70%를 웃도는 수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디큐브는 아마존(11월 21일∼12월 2일)에서 지난해 같은 행사 때보다 2343%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프릴스킨도 전년 행사 대비 670%의 성장률을 보였다.

에이피알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계기로 메디큐브가 아마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개 이상 제품 카테고리 랭킹 진입’에서 K-뷰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제품을 순위에 올렸다. 특히 아마존 전반에서 제품이 아닌 메디큐브라는 브랜드 이름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브랜드 자체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제품을 보면 ‘제로모공패드’와 ‘부스터 프로’는 이번 아마존 행사 기간 토너ㆍ화장수 카테고리와 주름ㆍ항노화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콜라겐 젤리 크림과 나이트 랩핑 마스크 등도 각 카테고리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프릴스킨의 제품인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은 클렌징 크림 카테고리 2위, 카렌듈라 필 오프 팩은 필링 카테고리 3위에 올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글로벌 지향 사업 전략과 K-뷰티를 향한 인기, 미국 유통 시장의 온라인 재편 등이 맞아 떨어져 역대급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뿐만 아니다. LG생활건강도 이번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매출액이 15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시장 주력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은 미감수 라인이 인기를 끌며 148%나 성장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치약 부문에서 국내 오랄케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 아마존 행사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1500%나 신장했다. 주력 제품인 허니 멜팅 립이 5만여개나 팔렸다.

바이오던스는 수면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인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 인기에 힘입어 이번 아마존 행사에서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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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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