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내년 산업계의 희비는 AI산업 성장세와 트럼프 2기 정책 유불리에 따라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산업별 기상도 / 대한상의 제공 |
반도체는 AI 인프라 투자와 AI기기 출시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25년 수출이 1350억달러로 예상되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업은 트럼프의 화석연료 부흥책으로 에너지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수출은 267.6억달러(+9.1%)로 전망된다. 바이오는 약가인하 정책과 바이오시밀러 장려로 글로벌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는 통상환경 악화와 중국 산업 팽창 우려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5년 수출은 270만대(-3.1%)로 전망됐다. 철강도 관세부과ㆍ수입쿼터 축소 가능성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배터리는 중국의 과잉생산 영향이 우려된다. 중국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21년 18.2%에서 2024년 상반기 38%로 급증했다. 석유화학과 건설도 각각 공급과잉과 수주 부진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국내 정치혼란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실리외교와 함께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경제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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