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정신건강전문의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마음닥콰이어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사진:지구덕원장 제공 |
[대한경제=최종복 기자]경기북부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들로 구성된 중창단 ‘마음닥콰이어’가 지난 7일 의정부 이음문화공간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정신건강전문의와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공감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만큼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마음닥콰이어는 경기북부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10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으로 지난 해 결성 이후 정신과 병동 환자들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소규모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해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자리이자, 지역 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특별한 무대였다.
공연은 마음닥콰이어의 중창 공연과 함께 이주영 원장의 ‘한강’ 작가의 ‘효에게’와 ‘괜찮아’ 시낭송과 지구덕 원장의 ‘부모, 다시 사랑에 눈 뜨다’라는 특별 강연을 했다.
끝으로 관객들과의 마음닥콰이어 단원들 모두가 참여하여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병원에서는 쉽게 질문하기 어려웠던 궁금증들을 자유롭게 질문하며 정신건강전문의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서 관객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 부부 관계 개선 방법, 스트레스 해소 전략, 정신과 치료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 등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단원들의 진솔하고 명쾌한 답변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는 정신과 의사로서가 아니라 치열하게 삶을 사는 누군가의 배우자이며, 누군가의 부모로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해결해가는 과정들을 진심을 다해 오픈하는데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날 공연에는 의정부의 이레정신재활시설 종사자 및 회원들,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및 연천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들, 의정부 보건소 직원, 북부지역 특수교사로 구성된 연구회 회원들 등의 다양한 기관에서 참석했다.
경기북부 정신건강전문의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마음닥콰이어 회원/사진:지구덕 원장 제공 |
이중용 마음닥콰이어 회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며 “ 진료실을 벗어나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전달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장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마음닥콰이어의 제1회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정신건강 전문의와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공감을 증진시키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또한 마음닥콰이어의 앞으로의 활동이 경기도 북부 지역 정신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음악이 지역 사회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등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의정부=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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