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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방산주들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53% 오른 3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3거래일 동안 11.65% 올랐다.
LIG넥스원 역시 전날 대비 4.84%, 3거래일 동안 13.19% 올랐으며 현대로템과 한화시스템 모두 같은 기간(3거래일) 10.46%, 7.16%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거래일 동안 6.55% 급등한 뒤 이날 0.36% 떨어지며 다소 조정세를 보였다.
앞서 방산주는 현 윤석열 정부에 수혜를 받았다는 인식이 있었던 만큼 윤 대통령 탄핵 여론으로 방산주에 빨간불이 들어온 바 있다. 그동안 기대감을 모아온 방산 수출 기대감도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계엄령 직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85% 떨어졌고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모두 14%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방산 수출 기대감이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 리스크는 일시적일 뿐 장기적으로는 실적과 해외 수주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산 섹터가 그동안 해외 수주에 기초해 가파른 주가 상승해왔던 점 감안할 때, 현재의 수주 기대감 축소는 당분간 주가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본질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실적 턴어라운드 및 해외 수주 기대감 여전한 한국항공우주, 고수익성 기반으로 이익 레벨을 올려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 연구원은 “실적 성장세인 기업,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접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방산주 목표주가를 유지 내지 상향해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지난 10월 발표했던 44만원, 7만7000원을 유지했고 현대차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번 목표주가를 유지 발표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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