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 6개 지역 성과 확산과 향후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네트워킹
12월 16~20일까지 5일간 소멸위기 지역이 문화예술로 되살아나는 과정 전시
강진지역 대표 공연예술 프로그램 공연 장면 / 사진 : 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대한경제 호남취재본부=신종기 기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오는 18일 오후 1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소멸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활성화 사업’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예술위와 6개 지역(강원 고성, 강원 태백, 인천 강화, 전남 강진, 경북 영주, 경북 울릉) 선정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예술위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것으로 3월 공모를 통해 제안된 36개 지역 가운데 6개 지역을 선정, 26개 협력 단체와 총 41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8742명의 관계 인구를 형성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성과공유회 ‘소멸에서 샛별로’는 그간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기획자, 예술가,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추진한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지자체 및 의회 관계자, 문화예술 분야 유관기관 종사자, 민간기업 관계자 등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을 초청하여 함께 자리를 빛낸다.
권재현 안양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은 성과 발표에서는 각 지역에서 추진된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개요와 함께 이번 사업을 통해 이루어진 ‘지역 내 예술단체와 지자체 간 협력 관계 구축’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인지도 제고’ 등 인구소멸 대응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예술위는 2025년 향후 사업 방향과 전략을 설명하며 소멸 지역에 대한 문화예술 확산 방안을 함께 의논할 예정이다.
성과공유 발표 후에는 한 해 동안 6개 지역에서 진행된 문화예술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이 준비된다. 전시는 울릉도를 주제로 제작한 영화, 대한민국 최북단 마을 명파리를 배경으로 한 예술가들의 기초예술 작품, 강원 태백을 다녀간 예술가들의 다양한 음악 연주 영상, 이주 청년과 지역 청년 간의 창작 협업 굿즈 등을 포함한다.
공연은 강원도 고성에 기반을 두고 활동 중인 극단 루트의 창작 연극 ‘명파환상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도 배우로 참여하여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경북 영주 청년 문화기업 클라우드 컬처스의 기존 레퍼토리를 발전시킨 인형극 ‘안녕 이끼끼’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도 선뵌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멸위기 지역에 문화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예술위는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장과 지속 가능한 문화 발전 도모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기 기자 1pure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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