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난 1월 김포 솔터고 화재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2개월간 학교 시설을 공유하고 있는 김포 운유고를 깜짝 방문한 임태희 교육감. / 사진 : 경기교육청 제공 |
2026년까지 약 200억원 투입해 기숙사‧특수학교 스프링클러 100% 설치 계획
학교 필로티 구조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가연성 천장재 교체 등 총 526억원 단계적 투입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지난 1월 김포 솔터고 화재로 2개월간 학교 시설을 공유하고 있는 김포 운유고를 깜짝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운유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상황을 겪었던 솔터고 학생들을 배려하며 협력의 가치를 실현했다”면서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 화재만큼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12일 지난 1월 김포 솔터고 화재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2개월간 학교 시설을 공유한 김포 운유고를 깜짝 방문해 2026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든 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 경기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와 관계없이 2026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든 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 건물의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어 화재 초기진압에 효과적인 수단임에도 층수나 바닥면적이 일정 규모 미만이면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상시 거주하는 기숙사나 빠른 대피가 어려운 특수학교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화재 초기 진압이 어려운 필로티 주차장 구조의 학교 474곳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가연성 천장재를 교체하는 등 2028년까지 총 526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2025년 23%, 2026년 48%, 2027년 73%, 2028년 100% 설치 및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나 화재가 발생해도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학교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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