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달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2023년 2월 맺은 협약 사진을 보여 주며 김동연 경기지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 사진 : 경기도 제공 |
[대한경제=박범천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용인ㆍ수원ㆍ성남ㆍ화성시 등 4개 시가 공동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철도정책의 객관적 타당성을 따져보자는 용인특례시 등의 정당한 요구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가 ‘정치화’ 운운하며 초점을 흐리는 것은 지난해 2월 4개시 시장과 김 지사가 맺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협약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데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김 지사는 지난 9월16일과 11월11일 약속한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 약속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김 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떳떳한 입장이고, 설명에 자신이 있다면 1 대 1 토론에 응해서 누구의 주장이 타당한지 경기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이같은 입장을 낸 것은 전날 경기도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낸 경기도 철도사업 우선순위와 관련해 김 지사가 4개 시와 맺은 협약정신에 어긋나고, 사업의 객관적 타당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용인특례시 주장에 대해 '정치화'라는 낙인을 찍었기 때문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만 1~3순위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처럼 일각에서 비난하는 것은 음해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경기도가 GTX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 순위 1~3위로 낸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김 지사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실토를 했는데 무슨 소리냐"라고 주장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지난 11월 27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전체의 철도 수에 대한 지역균형발전까지 동시에 검토해서 이번에 3개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했다”라며 그것이 GTX플러스 3개 사업임을 밝힌 바 있다.
용인=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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