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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힘주는 백화점...롯데百, 국내 최대 규모 뷰티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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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3 14:12:40   폰트크기 변경      

13일 새단장해 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뷰티관 로에베퍼퓸 매장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소비 침체 늪에 빠진 백화점이 ‘뷰티’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뷰티 분야를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 지하 1층에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새단장해 열었다.

이번 리뉴얼로 본점 뷰티관에서는 퍼퓸 앤 프래그런스 브랜드 ‘로에베퍼퓸’을 강북상권 최초로 선보인다. 안티에이징 전문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럭셔리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스쿠’ 등도 새로 연다.

이 밖에도 기존 ‘시슬리’, ‘라프레리’, ‘겔랑’,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디올’에 이어 ‘발몽’, ‘데코르테’, ‘아모레퍼시픽뷰티’에서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스킨케어룸을 공개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인천점에 인천·경기권 최대 규모인 프리미엄 뷰티관을 열었다. 인천점 지하 1층에 3966㎡(약 1200평)로 조성된 이 공간은 기존 브랜드 외 13개 뷰티 브랜드를 새로 유치했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뷰티에 힘을 주는 건 뷰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점의 경우 수도권 점포 중 고객 1인당 뷰티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 중 하나다. 백화점 이용 고객 중 화장품 구매 비율도 전점 평균 대비 5% 이상 높다.

특히 팬데믹 시기 보복소비로 인해 명품백에 집중됐던 프리미엄 소비가 최근 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20~30대의 경우 비싼 명품백 대신 명품 브랜드나 니치향수 등으로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기도 한다.

여기에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매출도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이 자체 운영 중인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의 올해 1~11월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기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본점 새단장으로 프리미엄 뷰티관에 방점을 찍겠단 계획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 뷰티관은 면적과 브랜드 수뿐만아니라 올해 매출까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더 많은 고객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혜택도 올해 최대 수준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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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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