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의 여파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최대 격차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8%포인트(p) 상승한 52.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5%p 하락한 25.7%였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인 26.7%p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2주차 50.7%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재차 최저치를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연령ㆍ성향별 등락폭도 극명히 엇갈렸다. 민주당은 호남(14.0%p↑), 충청권(11.3%p↑), 인천ㆍ경기(4.9%p↑), 서울(3.3%p↑), 여성(9.7%p↑), 30대(12.8%p↑), 20대(10.7%p↑), 50대(9.2%p↑), 진보층(9.1%p↑) 등에서 지지도가 올랐고, 대구ㆍ경북(4.6%p↓), 부산ㆍ울산ㆍ경남(41.3%, 1.4%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호남(8.5%p↓), 충청권(8.4%p↓), 30대(8.6%p↓), 50대(6.8%p↓), 40대(3.1%p↓), 진보층(5.8%p↓), 중도층(3.4%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ㆍ경북(5.2%p↑), 부산ㆍ울산ㆍ경남(5.4%p↑), 60대(5.7%p↑), 70대 이상(11.1%p↑), 보수층(11.6%p↑)에서는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7%p 오른 8.0%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은 1.5%p 내린 2.8%, 진보당은 0.3%p 오른 1.1%였다. 모름은 1.0%p 낮아진 1.4%, 무당층은 2.9% 떨어진 8.6%다.
이번 조사는 무선(97%)ㆍ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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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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