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가 지난 17일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대우건설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 대우건설 제공 |
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가 수익 극대화와 위험 요인을 줄여나가고,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건설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인 BIM과 PC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정 회장과 김 대표가 호흡을 맞춰 해외시장의 3대 핵심 권역으로 꼽히는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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