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추진위 구성 승인 목표
지난 8월 23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공공지원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 : 마포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의 정비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 15일 2달 간 미뤄졌던 조합설립을 위한 공공지원 예비추진위원장 선거가 진행됐다고 18일 밝혔다.
재건축 공공지원 제도는 정비사업의 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업 완료 시까지 사업 진행 관리를 공공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마포구는 현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공공지원제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선거 개표 결과, 김아영 후보가 투표 참여 인원의 80.22%에 달하는 지지를 받으며 예비추진위원장으로 당선돼 추진위원회 구성 등 성산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을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는 재건축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로, 참여율은 35.66%에 달했다. 김아영 예비추진위원장은 통별, 가구 수, 세대 수, 시설의 종류와 운영 규정을 고려하여 110%의 예비추진위원을 추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선거의 낙선자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는 내년 3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목표로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구는 예비추진위원장이 제출하는 명단의 적합 여부를 심사하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6조에 따라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동의서에 연번을 부여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속도가 있게 추진되어 명실상부한 강북 최대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마포구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3710가구의 성산시영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0층, 총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 포함) 규모의 강북 최대 주택단지로 재탄생한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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