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한국 자본시장에서 나름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회사가 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어서 합류하게 됐죠. 감히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안 되고 벗어난 게 이런 일을 하라고 하늘이 계획해 준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을 이끌었던 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총괄부회장은 18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에서 2020년까지 유안타증권 대표 사장을 맡은 바 있다. 2022년엔 금투협 제6대 회장 후보자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 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하니 ‘혹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가 금투협 회장에 출마 선언하는 거 아니냐’고 다들 이야기 했다. 사실 제안을 받기도 했다”면서도 “제이스코홀딩스에서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에서 니켈 광산 개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한 촉이 발동해서 두 차례에 걸쳐서 현장에 가봤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성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언더퍼폼(underperform·수익률 저조)한 가운데 제이스코홀딩스가 미래를 책임질 기업이라고 서 부회장은 진단했다. 그는 “제이스코홀딩스란 중소기업이 필리핀에 가서 상당한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진행한 이번 사업에서 조만간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상황까지 왔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적어도 시장에도 새로운 슈퍼스타급은 아니지만 깜짝스타 정도는 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서 부회장은 “중소기업에서 대단한 일을 해냈는데 시장에서의 이해도와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게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제가 40년 가까운 증권시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의 이해도와 관심을 많은 분으로부터 새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판단 하에 이 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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