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해조류 종자를 어업인에게 배분하고 있다. / 사진 : 부산 기장군 제공 |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최근 군 수산자원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해조류 종자를 관내 어업현장에 보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한 해조류 종자는 ‘기장형 해조류 종자생산 연구’를 통해 연구센터가 자체 생산한 미역 종자 400틀과 쇠미역 종자 200틀이다. 지난 11월 미역 종자 760틀 배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보급이다.
연구센터는 지난 6월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3천만 원을 지원받아, 기장해역에 적합한 미역종자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실내 성장유도 연구를 통한 가이식 기간 단축과 미역 종자 품질 향상에 집중해, 어업인이 선호하는 우량 미역 종자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군은 쇠미역 종자생산에도 성공해 미역·다시마 외 어업인 소득 다각화를 지원하고, 미역수확 이후에도 어업인 소득 창출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쇠미역은 잎이 두텁고 점액이 없어 씹는 맛이 좋아 쌈용으로 선호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보급한 종자에 대해서는 수확 시까지 성장상태와 어장별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향후 우량 종자생산 연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올해 고수온으로 인한 민간 종자 생산량 감소로 어업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바, 이번 연구센터의 성과물이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수 품질의 종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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