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최단기간…통상 5년 걸리는 절차 1년만에
창동상아1차 재건축 조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불혹을 넘긴 서울 도봉구의 노후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창동상아1차아파트, 쌍문한양1차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안이 약 1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도입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다. 구 관계자는 “보통 정비구역 지정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까지 5년 정도 걸린다”며 “도봉구의 신속지원단의 역할로 4년 정도 속도를 앞당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상정에 앞서 보완 요소들을 사전 확인ㆍ검토하고 주민들의 정비구역 지정안 자문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두번의 자문 끝에 두 단지의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수정 가결을 이끌었고 최종 재건축까지의 시간을 대폭 앞당겼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 가결에 따라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최고 45층에 총 971가구가 공급되며, 쌍문한양1차아파트는 최고 40층, 총 11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두 단지는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사업시행 계획인가, 관리처분 계획인가 등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가결이 다른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역 내 다른 단지에서도 신속한 정비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등 주민 지원 사업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건축계획, 정비계획, 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 24인으로 구성된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을 출범했다. 지원단은 △안전진단 신속지원팀 △정비사업 자문지원팀 △정비사업 갈등조정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