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HD현대 권오갑 회장과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이 기부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하며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19일 한국외대 총장실에서 진행된 기부 서명식에는 권오갑 회장과 박정운 총장, 김춘식 서울캠퍼스부총장, 김민정 재무ㆍ대외부총장, 홍성민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부된 발전기금은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원에 활용된다. 1억5000만원은 최신 교육장비 도입과 노후시설 개선사업에 투입되며, 나머지 5000만원은 매년 4명의 학생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학 본부 1층 명예의 전당에 그의 모습이 새겨진 동판을 제작, 헌액하기로 했다.

한편, 권 회장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 1% 기부로 시작된 ‘HD현대1%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사재를 출연해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는 ‘HD현대희망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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