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탄핵정국 여파로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골목상권을 활용한 연말 모임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사회 경제가 비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연말연시 지역내 소비를 통해 상권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18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정국 불안으로 서민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하고 그동안 자제했던 연말 모임을 가져줄 것을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에 호소했다.
최근 세종소방본부가 집계한 화재와 구조 등 소방활동을 위한 출동 건수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체감경기가 매우 나쁜 상황에서 정국 불안으로 직격탄을 맞은 서민경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최 시장은 "공직과 민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해야 한다"라며 "공직자들부터 요란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장이나 골목상권을 활용해 연말 모임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부터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 대상 특별보증상품 개발 등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도 서두르고 있지만, 이 같은 정책 방안은 계획 수립과 제도 시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즉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소비 진작에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최 시장은 "올해 여러 사건으로 다사다난한 가운데서도 시정 운영 성과가 많았다면서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들께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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